몸살감기

며칠전부터이상하다싶었는데드디어터졌다.

두통에구토에근육통에기력이다떨어졌다.


주일아침간신히일어나예배를드리러간다고나섰다.

교회다도착해서쯤도저히앉아있을것같지않아돌아섰다.

중간에차에서내려위액을다쏟아낸다음집에돌아왔다.


남편이쑤어준죽을두숟갈간신히입에넣고감기약을먹고나서꿈나라로직행했다.

사지가멀쩡해서걸어다니고무엇인가제대로하는것이얼마나감사한일인지다시한번절실히깨달았다.


당초계획은아침에주일예배를드리고오후에는이번학기강의를들은선생님의결혼식에가려고했다.

더욱이저녁에는친정어머니생신으로어머니를모시고동생들가족과저녁을함께하기로했었다.


그어느하나도제대로하지못한채약기운에오랜잠을잤다.

내몸속의장들이제기능을해서속이편하다는것이얼마나좋은지

내발로걸어다니는것이얼마나놀라운일인지

그리고기력이있어할일을한다는것이얼마나다행스러운일인지

새삼알게하신것에감사한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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