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선물
결혼한지얼마안되어한창신혼인아들로부터연락이왔다.
아들은학부에서미술을전공하고의상디자인으로학위과정을마친후강의와일을병행하고있다.
말수가적은아들은연락을자주하는것도아니고어쩌다가끔씩통화를하곤한다.
지금있는자식들중제일처음아들이되었다.
그아들이보내온감귤상자를풀러꺼내어먹었다.
감기몸살로제대로먹지못하고어질어질한상태로며칠보낸터라속히회복해야겠다는생각도들었다.
고마운일이다.
지난주송년모임에서아주오랜만에만난선배가아이에대해물었다.
그리고는‘가슴으로낳은아이’를맞아들일생각이없냐고다시물었다.
이미내게는그런아이들여섯이있다고했더니깜짝놀라는것이었다.
우리아이들을만난이야기를듣더니나이차도얼마안나는자식들아니냐고했다.
제일큰아이부터막내까지11살에서23살까지차이난다고했더니고개를끄덕였다.
손자들도있다고했더니내가갑자기너무나이든것같다고뭐라해서같이웃었다.
이제그여섯중다섯이결혼을하였고손녀들도있다.
비록키운자식들은아니어도늘그아이들을위해기도를한다.
자주만나지는않아도그아이들은내마음한켠에머물러있다.
그자식들이각자있는자리에서성실한모습으로사는모습이대견하다.
그리고그자식들이내게얼마나위안이되는지모른다.
한동안아들이보내온감귤로나의입맛이살아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