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찜과 순무

“갑자기붕어찜이먹고싶네.”

“그럼가야지요.”

나의하늘이드시고싶다는데나야언제나YES다.


언젠가행주산성옆을지나가다가발견한붕어찜전문점은생각날때마다가끔간다.

예전강화가다가김포에같은이름의붕어찜전문점이있는것이생각나물었더니가족간에하는것이란다.


유난히비린내에약해생선요리에는손이잘안가던나의입맛이결혼후많이바뀌었다.

남편따라먹다보니이제는먹지못하는생선이없는전천후(?)식성이되어버렸다.


붕어찜은커다란붕어와함께넘치도록많이넣는시래기가맛이좋다.

붕어를먹고나서맵싸한양념과함께먹는시래기가얼마나소화에도움이되는지는하루가지나면금방알게된다.


여러가지반찬이나오는데그중에독특한것이순무이다.

강화도에서재배되는순무는색이흰색,보라색이있는데보라색순무가독특한순무의맛을더강하게가지고있는것같다.

순무는한방에서는오장을이롭게하고몸을가볍게만든다고하며강화순무는약1천년전부터재배되어온것으로추정된다한다.


내가참붕어찜을이렇게즐겁게먹게되다니새삼감회가새롭다.

나이가들었고환경이변했고그래서입맛이변한것이리라.

평일저녁이어서인지넓은홀에손님이우리뿐이었다.


먹는도중에시간나면보는일일연속극이방영되는것을보고자리를옮겼다.

마주앉아서먹다가나란히앉아텔레비전을보며저녁식사를끝냈다.

둘이식당가면당연히마주앉아먹어야한다는생각을했는데요즘은가끔나란히앉을때가있다.

이것도나이가들어서인가?


무엇을먹든준비한손길은늘감사하다.

우리는어디를가든음식을먹고나올때늘인사를한다.


“잘먹었습니다.감사합니다.참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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