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기도로 15년을 더 산 히스기야왕, 그리고 18년을 더 사신 우리 아버지

유다왕히스기야는병들어죽게되었을때하나님의선지자로부터죽을테니집을정리하라는말씀을듣는다.그러자히스기야는얼굴을벽으로향하고기도하고는심하게통곡하였다.


“여호와여구하오니내가진심과전심으로주앞에행하며주께서보시기에선하게행한것을기억하옵소서”(열왕기하20:3)


하나님은히스기야의기도를들으시고병을낫게하시며십오년의수명을더주셨다.


나는구약성경에나오는이말씀을직접체험하였기때문에이말씀의은혜를잘안다.


나는10대후반에교회를떠났고언젠가는하나님께로돌아가리라는것을잘알면서도실천하지못하고세상일로바쁘게살았다.그렇게10년을보내고20대후반에아버지를통해서하나님의부름을다시받게되었다.


어느해12월의마지막날아버지가쓰러지셨다.병원에서는원인불명으로깨어나시기만을기다려야하며요행으로의식이돌아오더라도전신마비이고,운이좋으면반신마비가될것이라는이야기를했다고하였다.그이야기에실망하신어머니는아버지를도로모셔왔다고했다.


그날밤늦은모임을마치고집에들어간나는얼굴이시퍼렇게부어오르고퉁퉁부으신채로의식을잃고누워계시는아버지모습을보고는마음이무너져내렸다.나는밤새가슴을치고눈물을쏟으며회개를했다.아버지를살려주십사고…앞으로는나의뜻대로가아닌모든인생을하나님께드리며하나님뜻대로살겠다고…


기적같이아버지는석달만에완쾌하셨고아무런후유증도없었다.물론아버지가일어나시기까지는한의사인아버지친구분의노력과온갖약을구하려고애쓰셨던어머니의수고가있었다.


그러나내게있어서아버지는하나님과나의약속의증인이었고아버지를볼때마다‘하나님은약속을지키셨다’라는생각을하고는했다.그렇게세월이흘렀고작년나의음력생일날아버지는주무시다가조용히하나님곁으로가셨다.쓰러지시고난후18년의세월이흐른뒤였다.


이나이되도록나의음력생일을챙기셨던어머니가올해부터는양력으로생일을지냈으면좋겠다고권하셨다.아버지가내생일날돌아가신것을생각하셨기때문이다.


많은날중에나의생일에돌아가신아버지를생각할때마다19년전새해가밝아오던날밤새내내눈물로회개하며나의모든시간을하나님아버지뜻대로쓰시라고서원했던것을기억한다.


그리고그것은‘나는너의서원을들어주었다.너는무엇을하였느냐,무엇을하려느냐?’는하나님의질문으로되돌아온다.


그동안주어진시간에감사하고맡겨진일에감사하며모든것을하나님뜻에맡기고산다고살았다.그런데하늘의뜻을알게된다는나이를목전에두고,하루하루거울을볼때마다늘어나는흰머리카락을보면서늘려주셨던아버지의명을나의생일에거두신하나님의뜻을생각하는시간이늘어나고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