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해외에나간답시고그리고이런저런일로교회에서매달가는의료봉사에참여하지못했었다.이번주일에정말몇년만에함께하였다.
교회에서는인근지역의사회복지관에가서내과,치과,안과,정신과,한방등의진료를하고5일분의약을준다.찾아온분들이약을기다리는동안전도팀이함께이야기도나누고말씀도나누고기도도함께하는것이다.
사회복지관에노상나와서점심도들고시간을보내시는어르신들이대부분으로보통혼자사시는분들이많다.
“할머니,어디가아프세요?”
옆에앉아손을잡고질문을던지면마치딸에게하듯이여기저기말씀들을하신다.허리아프고다리아프고소화가안되고…..
“아드님이나따님은자주찾아오나요?”
이대목에서는다들말씀들이없어지시거나흐려지신다.그얼굴의쓸쓸함이란…
두런두런이런이야기저런이야기나누다가약이나올때쯤몸의건강과마음의평안을위해기도를드린다.여기저기통증이많다보니파스는약에필수적으로드리는덤이다.
가시면서몇번이고돌아보며고맙다고하시는분들의약하디약한모습에서자신을거의다태우고조금남은심지로깜박거리는촛불이느껴진다.그리고가슴한켠이아릿해져온다.
급속히고령사회로들어섰으나부모를직접모시는풍토가많이바뀐것이요즘의우리나라세태이다보니‘혼자사시는어르신’들이늘어나고있다.노후에대한준비에대해여러이야기가있지만특히‘혼자잘살기’에대한것도더불어함께고려되어져야할것같다는생각이더욱든다.
십몇년전일본이고령사회에접어들어사회의부담이늘어나고청년층이없어걱정이라는이야기를들었을때는먼남의이야기라고생각했었다.그것이이제는바로우리의문제가되었다.
오래사는것에더하여건강한모습으로즐겁고기쁘게오래살아야하는데이제오십줄에들어서는우리도모임에서자주오래화제가되는것이병과약에대한것이다.
어느권사님이하늘나라갈때병으로고생하지않고자는듯이데려가달라고하는것이기도제목중의하나라고하였다.사는것도잘살아야하지만떠나는것도잘떠나야한다는이야기도자주들린다.
앞으로힘닿는대로봉사활동에참여해야지생각하며여러모로마음이무거웠던주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