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찻집

어느한적한주말오후에친구들과뜰이예쁘고차가맛있다는삼청동찻집에갔다.


깨끗하고깔끔한작은뜨락에는매발톱을비롯한꽃들이저마다환한모습으로빛나고있었다.


천장을비롯해서구석구석주인의정성이깃든소품들을바라보며그리고연한노란빛깔의차를계속따라마시며시간가는줄몰랐다.


창밖으로내다본삼청동의지붕들이보였고지붕너머청와대지붕이이웃집처럼가깝게다가왔다.


맑은날오후유리창너머로보이는하늘과유리창에반사되어보이는우리들모습이그리고꽃들이평안한오수를불러들여잠깐눈을감았다.


앞으로맑은날오후면삼청동으로저절로발걸음이옮겨질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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