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암만으로가는경유지는두바이공항이었다.요즘한창발전하고있는두바이에한국사람들이사업차관광차많이들간다고한다.머무는시간이다섯시간이라바깥에나갈수는없었고공한안에서이곳저곳을돌아다니며구경을하였다.공항은천장이높고금색등으로장식하여무척화려해보였다.특히큰글씨로여러가지표어가적혀있었는데그중에인상에남은것이있다.“WelcometoTomorrow!"두바이가미래의도시라는자신만만한구호였다.
중동지역의중심지항공이라그런지두바이공한은새벽시간인데도무척붐볐다.공항내커다란야자나무아래에는우리처럼다른나라로가기위해기다리는사람들이아예자리를잡고누워자고있었다.의자는빈자리가없이꽉찼고24시간운영한다는면세점들은쇼핑하는사람들로북적거리고있었다.
밤9시가넘으면불이꺼져적막해지는인천공항과비교가되었다.우리인천공항도만만찮게사람들이드나드는곳인데24시간환하게불을밝혀놓을필요가있지않을까하는생각을해보았다.
지나다니며보니대부분의사람들이히잡을두른아랍사람들인데간혹동양사람들이보였다.일본사람들이모여서뭔가설명을듣고있는가하면시끄러운중국어가크게들리기도하였다.한곳에인터넷을할수있는공간이있었는데다수의사람들이한국사람들이었다.
그중에어려보이는학생들의무리가있어가는곳마다부딪혔다.나중에시간이되어서트랜짓코스를따라가는데학생들뒤에줄을서게되었다.물어보니경기도에있는외고학생들인데방학이라외국체험학습을떠난다고한다.모로코에가서2주간어린학생들을지도한다는데모두밝고자연스러운행동에서이제우리나라도고등학생들이멀리아프리카까지가서체험학습을하는구나싶어마음이뿌듯하였다.정말국제화시대이고세계화시대라는것을실감하였다.
공항에는스타벅스코너,무슬림들을위한기도실,흡연실등이제각각다른모습으로배치되어있어묘한조화를이루고있었다.두어시간을그렇게돌아다니다보니편한신발을신었어도소용이없었다.나중에는왜사람들이공항바닥에주저않아무선인터넷을하거나쉬는지이해가갔다.그럼에도정장차림을한체면이있어서바닥에앉지는못하고기둥에주위에약간걸터앉을만한공간에슬쩍걸터앉아게이트입장을기다렸다.
공항에서바라보니새삼사람들의모습이다양하다는것과너도나도모두이렇게나그네이다라는생각이들었다.누구를구별하고누구를차별하는것이참별일없다는생각이들게하는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