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한국기업과 중국의 인해전술

저녁무렵이되어서야소도에도착하였다.많은사람들이길을따라걸어오고있어무슨일인가하였는데시장에서먼길을걸어집으로돌아가는사람들이라고하였다.한참을가다보니이번에는많은청년들이환호를지으면서역시길을따라몰려오고있었는데종교축제전야제를했다고한다.


거리에가로등이없는상태에서운전하는것이쉽지않았고전혀차를무서워하지않는동물들과사람들에게끊임없이경적을울리며달려야했다.우리가달려가고있는길은한국의경남기업이맡아하고있다고하였다.이렇게멀리까지와서활동을하는구나싶어감개가깊었다.


헬스클럽의자동진동기못지않게터덜거리며달려와도착한곳은경남기업의숙소가있는곳이었다.이곳호텔이머물기곤란할만큼시설이좋지않다고해서특별히부탁을했다고하였다.깔끔한조립식건물이여러동있었고건설장비들이많았다.


직원들과인사를나누고함께저녁식사를하였는데상차림에여러번놀랐다.현지인을훈련시켜만들었다는밥상에는콩밥,직접길러잡았다는돼지고기,직접기른콩으로만든두부전,생선전,김치,파김치,총각김치,된장국,고사리나물,상추,고추등이푸짐하게놓여있었다.정말맛있게먹었는데구수한숭늉까지나왔다.


아디스아바바에있는한국식당보다도더맛이있고사실한국에서먹을때에도정말큰상차림이었다.저녁을하며여러이야기를하게되었는데경남기업은한사업현장에한국인이7명이고나머지일은현지인들을채용해서하는데중국은보통2-3백명이온다고한다.단순노무자까지모두중국에서데려와서하는바람에에티오피아건설업의60%를점유하고있으며임금이그렇게싼에티오피아기업도입찰경쟁에서질정도라고한다.


선진국에서최빈국에이르기까지중국산물품이뒤덮고있으며이제사람까지뒤덮을모양이다.중국이아프리카에공을들인다는기사를읽고그런가보다하였는데막상와보니보통일이아니었다.중국이사정이좋지않은에티오피아에까지원조를하고현재들어와있는숫자가9만명이라고한다.세계인구의5분의1을가진나라답게인해전술로세계를뒤덮을기세처럼느껴졌다.우리나라교민이3백명정도라는데그동안우리나라가가족계획사업을너무모범적으로한것이큰실수가아니었는가하는생각이부쩍들었다.


가난하고인구가많은것이무슨저주처럼여겨지던때가불과몇십년전인데이제는인구가많은것이바로국력인시대가되었다.중국을필두로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등이그많은인구의장점을살려한없이싼노동력을이용하여그발전속도가하늘을찌르고있다.


뒤늦게부랴부랴인구증가정책을여러가지로만드느라애쓰는우리나라가너무도빨리선진국형태가되어버린것은정말안타까운일이다.앞으로어찌될것인지?걱정한다고단시일에해결될문제가아니라더욱심각한문제로여겨진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