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항에는한국선교사가개척한교회가있었고성도수가약60명정도된다고하였다.교회가운영하는유치원과교회가우리활동무대였다.이미마을사람들은물론이고멀리다른동네사람들도몰려와서여기저기줄을길게늘어서있었다.
진료팀과약국팀,이미용팀,사진팀이유아원쪽에자리를잡았고전도팀은교회마당에천막을치고자리를잡았다.날씨는점점뜨거워지고사람들은많아지고쉴틈은없고그렇게시간이흘러갔다.
사람들을안내하는안내팀이기진맥진해가고종일앉아서열기를고스란히받은전도팀에서통역학생이먼저견디지못하고쓰러지다시피해서진찰을받았다.그리고나머지사람들도급박한상황에서그늘에서쉬고난후에야나머지시간을감당할수있었다.나중에알고보니다들더위를먹은것이었다.
우리가만난사람들은모두하나님과예수님에대한이야기를열심히들었고더알고싶어했으며기도를해주기를원했다.그원한바대로믿음의사람들이되기를그리고예수님을믿음으로써행복해지기를축원하는기도를하였다.내평생에이렇게한꺼번에많은축복기도를한것은처음이었다.해외봉사및선교활동을했을때어쩌다가영접하는사람이나오지이렇게무더기(?)로영접하는사람수가많은것은처음이었기때문이었다.
땅이척박하고물자가부족하고삶이편안하지않은몽골땅에서넘치도록선교의열매를뿌렸으며그싹이어떻게자랄지는하나님께서인도하실일이지만몽골이정말준비된선교지라는생각을내내하게되었다.거저쓸어담다시피한영혼들로인해그들이어떻게변할지그지역이어떻게바뀔지그리고몽골이어떻게변할지정말궁금한일이다.한가지걱정은대통령이라마불교신자로모든정부의공식행사에라마승을대동하며라마불교에대한강한의지를보이고있다는점이다.
더위먹고쓰러지다시피한날저녁늦게토론이벌어졌다.다음날선교지는울란바타르와다르항의중간지점에있는버르노지역의교회였다.교회의집사였다가신학대학원을가서목회자가된다음몽골에서최초로지방인버르노지역에교회를세웠는데바로그교회로가는것이었다.문제는당초에아침을먹고출발을해서주일예배를드린후오후부터진료및봉사를하기로되어있었는데버르노교회에서많은사람들이진찰을받아보고싶어하니아침9시부터와달라는요청이있었기때문이었다.그시간을맞추자면늦게자는데다가아침에일찍일어나적어도6시에는출발을해야했기때문이었는데다수의동의하에일찍떠나기로하였다.일년에한번있는여름휴가에쉬지도않고몽골로달려와봉사하고자하는목적이무엇이냐는의견이강했기때문이었다.
그렇게우리의넷째밤은지나갔다.
(2007.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