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를드리고난후외국인들이많이찾는거리로에티오피아금은보석류를파는지역인피아사로이동을하였다.그러나주일이라대다수상점은문을닫았고게중에문을연곳에들어가니금,은,보석으로만든여러가지장식품,나무로만든가면및동물조각상,천으로만든가방과옷,에티오피아특성을나타낸그림등이전시되어있었다.
한참을구경하고난후같은거리에있는가장오래된호텔이근처에있다고해서구경을갔다.목조로된호텔은세월의연한이느껴졌고고풍스러웠다.안에도들어가보고주변을둘러보았다.하루숙박료가20달러정도라고하는데나름대로하룻밤정도묵어갈만하였다.
돌아보고나오는데동양인젊은남녀가말을걸어왔다.알고보니우리한국인부부(자신들을권태훈,진은지부부여행자라고소개하였다.)였는데세계일주를시작한지1년이되었고앞으로10개월을더여행을할예정이라고하였다.자신들의홈페이지(www.kj1212.com)도갖고있다는이부부는아프리카를종단할계획이라고하였다.건강하기를기원하며여행을끝내고서울에돌아오면한번만나자는약속을하고헤어졌는데정말인생을나름대로재미있고보람있게살고있다는생각이들었다.아마도내년쯤이면이부부가낸세계여행기를서점에서볼수있지않을까하는생각이들었다.
거리구경을끝내고돌아오다가가까운곳에아프리카에서가장좋은호텔이라고여겨진다는쉐라톤호텔에들러마지막구경을하였다.넓은부지에깨끗한호텔건물,그리고구석구석잘꾸며논모습이어쩐지에티오피아의이미지와는아주다른것같았고별세계처럼보였다.주인은에티오피아인이며무슬림이라고한다.어떻게에티오피아에서이런건물을지을자본을마련하였을까가화제가되었다.차를마시려고들어갔다가여기저기둘러보는동안저녁약속시간이되어서그냥나오게되었다.
저녁약속은아디스아바바에서가장음식을잘한다는중국음식점동방용(EastDragon)이었는데그옆에는최근에완성했다는큰정교교회가있었다.저녁먹기전에교회탐방을나섰는데교회규모도크고전체가공원만한크기였다.저녁예배를드리는것같았는데교회안이아닌교회뜰에의자들을죽갖다놓고한쪽은남성들이다른한쪽은여성들이앉아설교를듣고있었다.마이크를통해들리는설교는그지역전체에쩌렁쩌렁하게울렸다.
한바퀴돌아보고나오는데앞에서갓결혼한듯한신랑신부일행이나가는모습이보였다.검은턱시도를입은신랑과하얀웨딩드레스를입은신부옆에는역시검은턱시도차림의신랑측들러리들과초록드레스를입은신부측들러리들이함께손에꽃한송이씩을들고있었다.그모습을보고있자니이제결혼식이나결혼예복도완전히세계화가이루어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검은턱시도와하얀웨딩드레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