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랑가노 휴양지


에티오피아의지방을돌아보고아디스아바바로돌아오는도중에호수가있는랑가노에들렀다.비포장도로를따라한참을들어가니어디숙소가있을까싶은곳에여러채의방갈로들이있었고주변은나무들이이곳저곳정돈되어있었다.


우리가도착한시간은오후4시경이었는데열쇠를따고방에들어가전등을켜니들어오지않았다.화장실에수도꼭지는틀어도물이나오지않고…무엇인가잘못되었다싶어사무실에가니전기도고장이나고물도고장이나서수리부탁을했으니기다리라고하였다..언제쯤복구가되냐고하니두어시간쯤걸릴것이라고생각하는데잘모르겠다고하였다.


그래서아예저녁먹을때까지호숫가모래사장에앉아있기로하였다.온통누런흙탕물인호수에는아이들을포함해몇명이신나게수영을하며놀고있었다.호숫가옆은절벽모양의구릉으로되어있었고그중간길로소와양들이지나가는것이보였다.


수도에서두시간여거리에있는랑가노는호수가있어외국인들이잘찾는곳이라고하는데전기와수도가안나오는것으로인해인상이많이구겨졌다.한참을모래사장에앉아있다가저녁을먹기위해레스토랑에가니전기불이들어와있었다.썰렁했던레스토랑주변은어느틈엔가많은사람들이탁자에둘러앉아있었다.


에티오피아에온뒤로양고기를주로시켜먹었다.아무래도한국에서먹자면드문것이기도했지만요리맛도어디를가든비슷한것이괜찮았다.함께나오는빵은하얗지는않았는데부드럽고상당히맛이있었다.일을끝내고맛있는저녁을함께하며담소를나누는시간은역시좋은시간이었다.멀리아프리카한나라한적한호숫가에서에티오피아의사회에대하여국제협력에대하여그리고한국사회에서일어나고있는여러가지일에대하여이야기하다보니시간가는줄모르고앉아있었다.

(200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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