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일로주정부수의국에파견되어활동하는수의사인봉사단원을방문하였다.바쁜가운데에서주지사가우리일행을맞아서인사를나누었고단원이소속된부서에들렀는데사무실에서는이제막시작된광견병퇴치포스터를우편발송하는작업이한창이었다.
일로일로지역이주민이약30만명인데떠돌이개가24만마리가넘고매일30여명이미친개에게물려병원에간다고한다.작년에만광견병으로17명이사망하고올해에도벌써7명이사망했을정도로필리핀에서유독광견병문제가심각한지역이라고한다.
이러한지역전체를대상으로홍보포스터를제작하고각군청의관계공무원들과협조하여공무원과지역주민들에게교육을하고떠돌이개에게백신을맞히는프로젝트였다.담당국장은우리해외봉사단원의협조로포스터가제작되고백신이준비되어본격적인광견병예방활동을하게되었다며봉사단원의활동에대해칭찬을하며고마워하였다.
주정부방문을점심을먹고나서바로일로일로어촌지역에있는보통까반바난국립고등학교를방문하였다.이학교는컴퓨터분야의봉사단원이파견되어있고프로젝트사업으로새로운컴퓨터10대와프로젝터,에어콘등을구입기증하였고기존의컴퓨터10대를업그레이드시키는등의컴퓨터실을새로만들었는데우리가방문한날그기증식을하기로되어있었다.컴퓨터실에서학생들이직접제작한다양한주제의파워포인트자료를보았는데자료에서학생들이한국에서온선생님을얼마나존경하고사랑하는지가절절히담겨있었다.부임한지이제석달째인데방학때아침8시부터저녁6시까지종일가르쳤다고한다.
기증식은학생들의워십댄스와함께기도로시작했고필리핀국가,대한민국국가가연주되고지역대표,대학대표,학부모대표의연설에이어우리단원의발언,KOICA대표,교장,교육국차장,시장,부시장등많은사람들의감사와답사가연이어졌으며중간에학생들이준비한댄스공연도보았다.작은어촌마을의고등학교의행사치고는확실한행사였는데시작부터간단히준비한음료수와간식까지먹고나니두시간이이미지났다.작은어촌의국립학교로지역의160여개가넘는고등학교의학력경시대회에서6등을했다고교장선생님과선생님들의자부심이대단하였다.학생들을가르치는보람을확인한현장이었는데봉사단원은회사에서컴퓨터분야로오래일해온전문가로학생들을가르치며인생의의미를다시깨닫고있고무척행복하다고한다.
학교행사를마친후일로일로지역에파견되어있는모든단원들과함께저녁식사를하며봉사단활동에대한이야기를들었다.모두나름대로어려움은있지만최선을다해활동하는모습들에서한국의미래가보였다.
저녁을끝낸후마닐라행비행기를타기위해일로일로공항으로갔다.항상연착한다는비행기는역시나30분늦게출발하였고한시간을날아서마닐라에도착하니10시반이넘어있었다.지역사무소직원들과간단한평가회의를하고나서호텔방에들어간것이열두시가넘었고그렇게새벽부터시작된출장일이마감되었다.
(2007.09.07.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