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쌍둥이란다
교회에목장이둘있다.

그리고목장안에는소그룹이있어그룹마다목자가있고,적게는7~명,많게는15~20명까지성도들이구성되어있고매주한번씩만나성경공부를한다.

작년에는30넘은미혼소그룹의목자를맡았었다.

30초반부터40후반까지의우리그룹원들은각자가바쁜생활가운데에서도열심히모였고열심히공부하였다.

함께공부를하는동안어떻게시집장가들을보내보려고했는데뜻대로되지는않았다.

그러면서단순히나이때문에일반소그룹에참여하지못하는것은맞지않다는생각이들어교회에이야기하여‘나이많은미혼소그룹’이해체되었다.

더불어새해가되면서해외출장이잦은내일의특성으로인해목자를그만두었다.

그럼에도소그룹없는목자로목사님이이끄시는목자공부에계속참여를하였다.

그러다가중간에청년부에서열심히활동하다가결혼해서더이상청년부가아닌신혼부부세쌍으로다시‘신혼부부소그룹’을맡게되었다.

내나이가50이어서대화가통하지않을것이라는신혼부부들의우려에대해절대그렇지않을것이라는목사님의보증이따랐다.

그리고다른소그룹들이주중에모이는데비해우리그룹은주일오후에모이는것으로정하였다.

그리고내일때문에매주일꾸준히할수없다는것도양해가되었다.

그렇게시작한‘신혼부부소그룹’의성경공부는처음에잘진행이되었다.

그러나내일정이바빠지면서자주모이기가어려워다른소그룹들이한학기공부끝내고방학을할때도우리는방학이없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다른소그룹이이번2학기공부를마쳤다는이야기가하나둘들려오는데우리소그룹은아직공부할것이한참남았다.

이렇게불량목자를만난것에대해소그룹원들에게얼마나미안한지모른다.

오히려번번이출장이다뭐다해서성경공부가미뤄지는것에대해소그룹원들이나를위로해주곤하니…

주일예배를마치고나오는데한부부가반가운소식을들려주었다.

2세문제로기도를많이한부부였는데아기를가졌다고한다.

더욱이쌍둥이란다.

그이야기를듣는순간저절로‘축하합니다.감사합니다.’라는말이나왔다.

축하는부부에게한것이고감사는하나님께한것이다.

성경공부를하면서함께기도를하였고이들을생각하고기도할때마다드렸던기도가이루어진것이다.

꾸준하지못한불량목자라는것이늘목에마음에걸려있었는데이소식으로뭔가시원한느낌이들었다.

다음주에그동안밀린성경공부를하기로했는데보통한시간하는공부를두세배할작정이다.

불량목자가평소에못한것을본때를보여줄셈이다.

아직도웃음이난다.

기다리고기다렸던아기소식에더하여쌍둥이라는소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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