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문 (17) 심장에 남는 사람

북한에도노래방이있었다.

정확하게말하면식당의홀마다노래방기기가있다고하는것이맞겠다.

점심을먹으러간‘고려호텔’에서도,그리고‘송산식당’에서도종업원이노래를했었다.

‘찔레꽃’부터시작해서북한에서인기있다는노래들까지.


모든일정이끝난날저녁먹고나서자고다음날떠나는일밖에남지않자뭔가많이아쉬웠다.

그래서이밤이가기전에무엇을할것인가이야기하다가함께노래방을가는것으로합의를봤다.


우리가묵었던호텔의한음식홀로들어가서자리를잡고앉았다.

노래방기기에서나오는노래중에는우리가부르는흘러간옛가요들이있었다.

그때부터아는노래가나오면그노래를아는사람이나가노래를부르고모르는노래가나오면‘통과’를외쳤다.

아는노래보다모르는노래가대부분이다보니‘통과’가많았다.


옛가요외에우리가아는노래는동요들이었다.

‘퐁당퐁당’,‘고향의봄’,‘짝짜꿍’,‘새나라의어린이’,‘개나리’…

동요와찬송가가주종목인나로서는상당히많이참여할수있었다.

북한측참사들도나와노래를하였는데상당히잘불렀다.


우리가동요를신나하며노래를부르자우리를안내하였던팀장이재미있다고웃는다.

50넘은분들이동요를그렇게신나하며부르는것이재미있다나…


일행중에국제기아대책기구의홍보대사인CCM가수김명식집사님이있었는데마지막에노래를청해들었다.

역시가수는가수다하는생각을하면서…


북한에서들은노래중에인상에남는노래가있었다.

‘심장에남는사람’이었는데기억하기편한곡이었다.

돌아와서인터넷으로검색해보니가사가있었다.

인생의길에상봉과이별그얼마나많으랴

헤어진대도헤어진대도심장속에남는이있네

아~~그런사람나는못잊어


오랜세월을같이있어도기억속에없는이있고

잠깐만나도잠깐만나도심장속에남는이있네

아~~그런사람나는귀중해


오랜세월을같이있어도기억속에없는이있고

잠깐만나도잠깐만나도심장속에남는이있네

아~~그런사람나는귀중해


인생의길에상봉과이별그얼마나많으랴

헤어진대도헤어진대도심장속에남는이있네

아~~그런사람나는못잊어

아~~심장에남는사람나는귀중해


김집사님이서예를한다는데우리일행에게메모지를한장씩주었다.

‘심장에남는꿈…하나가되는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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