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문 (21) 만남 1

우리방문단이북한을방문하는동안대화를나눌수있는대상은우리를안내했던참사들외에방문지마다안내를맡았던안내원들과호텔상점의점원들,호텔식당의봉사자들이있었다.


물론기아대책기구가지원한시설의책임을맡고있는공사책임자와공장책임자들과도만나기는했다.

그러나그런경우는공식적인방문이라공식적인질문과대답이오고갔을뿐이다.


그나마공적인대화가아닌일상적인대화는주로호텔식당의봉사자들과점원들이었다.

기념품을사면서이것저것질문을하다가대화가길어지기도하였다.

호텔식당의봉사자들은대부분한복차림이었고머리는긴생머리에하나로묶은‘포니텔’스타일이었다.

모두친절하였고무척수줍어하는모습이마냥예전소녀들을보는것같았다.

그렇게수줍어하면서도마이크를잡으면모두가수가되었다.


우리가묵고있던양각도호텔의꼭대기층은회전식당이었다.

저녁먹으러갔다가봉사원이름이명옥이라는것을알았다.

식사를끝내고나오며남북의명옥이가함께사진을찍었다.


그리고방문지의안내원들은안내하는기본시간이있어서돌아다니는동안개인적인이야기도묻곤하였다.

방문지안내원들은달변에다가유머에도아주강했다.

어떤곳에서상당히우리일행중입심이강하신분과안내원간에대결아닌대결을(?)한적이있는데누가봐도안내원의판정승이었다.

나중에북한측참사들과이야기를나눌때여성들이그렇게말을잘하고세서남성들이주눅들겠다고하니박장대소하며맞다고하였다.


한곳에서는20대후반여성이안내를하였는데달변에아주능숙하게안내를하였다.

역시일행중한분이안내원의나이를추정하였는데36세라고하였다.

실상은27세였던그여성이웃으면서하는말이

“제가성숙해서모두그렇게보십니다.그렇게말씀하신분은남측에서오시지않았으면뺨싸대기가올라갔을겁니다.”였다.

그바람에다들한바탕폭소를터뜨렸다.


남과북의명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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