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문 (23) 호텔과 팁

북한에머무는동안평양에서는양각도호텔에서,묘향산에서는향산호텔에서머물렀다.

호텔규모는양각도호텔이40층대,향산호텔이30층대로컸다.


우리가도착하기며칠전에는아리랑축전으로호텔마다사람들로넘쳐났다고하였다.

그기간이지나서우리가평양에머무는동안이나묘향산에서하루를지냈을때나호텔안은한가하였다.


호텔방은여느호텔과비슷하였으나예스러운달력이걸려있는것이눈에들어왔다.

방안의책상위에는‘열렬히환영합니다’라는문구가적힌팻말이놓여있었다.

향산호텔방의경우에는예전에많이쓰던까만전화기가놓여있었다.

보통해외출장을가면보고서를정리하거나인터넷을한다고밤에잠을설치기일쑤였다.

더구나이번에는출장에서돌아온다음날다시짐을싸고새벽에공항에나간터라무척피곤한상태였다.

그래서이번북한방문에서는4박5일간잠을푹자고왔다.

핸드폰은평양공항에맡겨놓았고,인터넷을할수없었으니저녁먹고나서는일찌감치잠자리에든덕분이었다.


잠자리가어땠느냐고묻는말에요근래이렇게오래잘자본것은처음이라고했더니팀장이웃으며이야기했다.

북한방문단대부분이북한방문기간동안잠을푹자고돌아간다고하였다.

워낙바쁜생활을하는한국사람들이라핸드폰과인터넷이없는북한에서오히려푹쉬고간다는…


아침에베개밑에팁으로1달러는놓아두고외출하였다가돌아왔더니봉사원이방을정리하고팁을가져갔다.

다음날다시1달러를놓아두었는데그돈은얌전하게침대옆탁자위에놓여있었다.


일행이묘향산으로갈때간편한복장을꾸리고대부분의짐을방에그대로두고떠났다.

묘향산에서돌아와서보니팁이그대로놓여있었다.

마지막밤을보내고아침에짐을정리하며탁자에놓여있던팁은그대로두고왔다.


나중에이야기하다보니일행중어느분이왜팁을가져가지않느냐고물어보았다고했다.

우리가어떻게생각할지몰라서그대로두었다는답을들었다고하였다.


그래도요즘은팁에대해부정적인생각을하지않는다는데초창기에는팁을놓아두면화를냈었다는이야기를들었다.

북한이점점외부와교류가늘어나면서국제화되면정말‘옛날옛날에’하고이야기할일이라는생각을하였다.



양각도호텔로비

양각도호텔로비

양각도호텔로들어오는입구야경

양각도호텔방에있는달력

양각도호텔방

양각도호텔방

향산호텔식당

향산호텔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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