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의 저녁
BY mokang21 ON 11. 25, 2008
일이있어퇴근후명동으로발길을돌렸다.
밀려왔다밀려오는사람들물결속에갖가지상품들로명동은화사했다.
명동거리에서왔다갔다하는것만으로도산다는것이상당히분주한일이라는것이느껴졌다.
한청년이직접반죽을하여실타래같은찰떡을간식으로만들어파는것이인기를끌고있었다.
특이한것은일본어로만드는과정을설명하고있다는것이었다.
일본인관광객들이판매대를죽둘러싸고재미있게설명을듣고있다가한상자씩사는것이었다.
하긴나라고해도동경한복판에서한국말로찰떡을만드는과정을설명하면서판다면뿌듯해서라도살만하겠다는생각이들었다.
다른한쪽에서는배용준을비롯한한류스타들의사진들이죽걸려있었는데역시일본인들이둘러서서설명하는것을열심히듣고있었다.
급격한환율변동으로가치가높아진엔화덕에일본인관광객들이늘었다고하더니거리여기저기에서일본말이많이들렸다.
존폐위기로말이많았던명동예술극장은새로단장하기위한준비를하고있었다.
두툼하지만세련된모습으로꼬아논색색의목도리들이사람들의이목을끌었다.
계속팔려나가는튀김을튀겨내는아주머니들의손길도매우바빴다.
저녁을먹으러어디로갈까상당히고르다가굴국밥집으로들어갔다.
굴반계탕과메생이굴국밥을주문하였다.
굴과닭이어우러진맛과메생이와굴이어우러진맛은상당히시원했고맛이있었다.
저녁을먹고나서는데명동입구에서는포장마차의등과모락모락일어나는오뎅국의김이따뜻해보였다.
이미닫힌백화점건물벽에서는반짝이는빛들이계속흘러내리고있었다.
잠시들른호텔로비의풍성한꽃장식이눈에들어왔다.
하루저녁명동을둘러보고온것이무언가많은일을한것같은느낌을갖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