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기차여행

오랜만에기차를탔다.

부산광역시공무원교육원에특강이있어무엇을타고갈까하다가기차를택했다.


평일오전이라그다지사람들은많지않았다.

객차에올라좌석에앉고보니앞자리에노부부세쌍이자리를잡고있었다.


워낙크게말씀하시는터라뭐든다귀에들어왔다.

처음KTX를타보는것이라든지,부산가서지내다가마음에들면며칠더있는다든지,호텔을안잡고찜질방에서지낼것이라든지등등…


요즘은저렇게들다니시는구나하는생각을하며잠에빠졌다.

그리고웃음소리에깨어보니어느새비어있던뒷자리로할머니세분이모여서한창이야기중이었다.


모임이야기,며느리이야기…

할아버지들은뭐하시나하고봤더니각자외롭게(?)창가에앉아바깥풍경을바라보는풍경이었다.


기차가서자앞서거니뒤서거니하며배낭을메고나서는할아버지들과할머니들의모습이보기좋았다.

할아버지할머니들의연세가적어도70대중후반많으면80대초반으로보였다.


내가70~80대가되어서도여행을다닐만큼건강할까하는생각이문득들었다.

‘노년의여행’

많은것을생각하게만든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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