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경제는수출주도의해외의존도가높다. 해외사무소에파견되는경우가늘고,한국의기업에서일하는외국인도늘어나고있다. 연간결혼하는신혼부부10쌍중1쌍이국제결혼을한다고한다. 이제해외여행과해외출장은보편적인일이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어디에서고적용이되는‘국제매너’또는‘국제에티켓’에대한필요와관심도높아지고있다. 내가‘국제매너’에대한강의를처음들은것은1994년외교안보연구원에서주최한‘국제회의전문요원과정’에참여했을때였다. 당시여러국가의대사를역임한퇴직외교관으로부터‘국제에티켓’에대한강의를들었다. 두번째는1996년여성개발원에서주최한‘전문직여성의국제활동강화훈련’에참가했을때였다. 이때도역시전직유엔대사출신의퇴직한외교관이강사였다. 세월이흘러2007년2월에그동안의강의와국제협력활동을정리하여‘글로벌시대의이해와국제매너’를발간하였다. 책이조금씩나가면서‘국제매너’특강에대한의뢰가들어왔다. 가장먼저요청이들어온곳은삼성물산이었다. 공동저자인전직외교관출신인남편과함께번갈아가며회사전직원에대한교육을몇달에걸쳐해달라는것이었다. 두사람다평이한학교강의경력만있던터였다. 가끔씩하는특강도전문적인내용이고평가를받는것이아니라그렇게재미(?)있어야한다는필요를못느꼈었다. 그러나‘국제매너’특강은가는곳마다청중의관심을지속적으로끌어야할필요가있었다. 더욱이연수원에서하는경우는수강들에게강의당‘강의평가’를받아서낮은점수가나올때에는재초빙받기가힘들다는것을처음알았다. 그렇게시작한‘국제매너’특강을한지벌써2년이지나가고있다. 그동안국가정보대학원,한국은행,한국전력,통일부,중앙대건설대학원등에가서1시간~3시간에걸쳐강의를할기회가있었다. 다양한분야의다양한연배의청중들에게기본적인‘예절’에대해이야기한다는것이하면할수록좋아진다. 보통강의초두에지금하고있는ODA전문가로서의국제개발협력업무에대한설명을하다보면자연스럽게우리나라의위상에대해이야기하게된다. 그리고상세한내용과더불어내가국제활동을하면서겪었던체험담을함께이야기한다. 점점‘예절선생님’역할이좋아지고있는데‘재미있는강의’를하는지는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