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교육자료 (5) 엔게디, 쿰란, 여리고(삭개오의 뽕나무, 엘리사의 샘)

엔게디

엔게디는사해서쪽중앙에,거의헤브론과동일선상의위도에헤브론의동쪽에위치해있다.다윗의이야기에서엔게디황무지(삼상24:1,사울이블레셋사람을따르다가돌아오매혹이그에게고하여가로되보소서다윗이엔게디황무지에있더이다)는유다또는에쉬몬황무지의가장황량한곳중의하나였다.이곳은다윗이한때사울의추격을피하여숨었던곳이며(수15:62),사울을살려준곳이기도하다(삼상24장).

또유다왕여호사밧때모압,암몬,에돔왕들이여기모여유다를치다가패하였던적도있다(대하20:2).솔로몬은그사랑하는자를엔게디의고벨화라하였으며(아1:14,나의사랑하는자는내게엔게디포도원의고벨화송이로구나),에스겔의환상에서는사해물을약이라고말하기도하였다(겔47:10).오늘날의‘아인게디’인데,사해에서100m높은곳에,헤브론동쪽24km지점에위치해있다.

‘염소들의샘’이라는이름이의미하는것처럼엔게디는여리고다음으로넓은오아시스지역이다.엔게디는이스라엘사람들이자주소풍오는곳이기도하다.황량한유대광야의오아시스라할수있는엔게디에는물이많아여기저기샘과폭포가많기때문이다.또근처에유황온천이있어서관광객과환자들의발길이끊이지않는다.공원은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지정되어있어계곡을오르다보면야생산양과가젤을가까이서볼수있다.

-엔게디요새(삼상23:29)로도언급

-이곳에서산으로조금올라가면폭포(높이18.5m)가있어흘러내리는물에사슴들이물을먹으려고옴(시42:1,“하나님이여사슴이시냇물을찾기에갈급함같이내영혼이주를찾기에갈급하나이다”)

-이곳와디로올라가면헤로디움이나타난다.

-엔게디샘의상방에서주전4000년대후반의성소가발전

-쿰란과비슷한시기에멸망

-근방사해에는휴양지가있고,로마시대의성터와목욕탕시설,5세기회당유적이있음



쿰란

사해북단에서해안을끼고약5km정도남쪽으로내려가다보면오른쪽언덕위에현대식건물하나를발견하게되는데이곳이쿰란동굴입구이다.쿰란은이곳주변에자리잡고있는계곡의이름이쿰란이기때문에쿰란동굴이라는이름으로불려진다.이곳은지금으로부터약2천년전사막지역에서살던엣세네(essene)파의주거지였다.

엣세네파는그당시예루살렘이나베들레헴등주요도시에서살면서하나님을섬기던유대인과는다르게예루살렘의대제사장의권위와제의를인정하지않고‘의의교사’의지도아래유다광야의쿰란계곡에와서수도원적집단생활을하면서임박한세상의종말을기다리며살았던종말론적공동체였다.그러나주전33년경일어났던지진으로인해사람들이삶의터전을잃어버리고이곳을떠났다.그때이곳에살던엣세네파사람들은많은살림을그대로두고급하게자리를피했는데,그당시에직접손으로썼던성경필사본을항아리에담아동굴속에숨겨놓고떠났다.그후로이곳을로마에대항하던이스라엘의독립군들이잠시본거지로사용했는가하면,비잔틴시대때에도사용한흔적이있었다.그러나그때에도이들엣세네파사람들이항아리에숨겨놓았던성경필사본은아무도발견하지못하였다.

그후로2천년이지난1947년,이곳에서양을돌보던소년이잃어버린양을찾기위해이곳저곳을돌아다니다가계곡쪽에있는작은동굴을향해돌을던지게된다.그러나양은보이지않고그대신동굴안에서항아리가개지는둔탁한소리를듣게된다.그소리에호기심을가진소년을동굴안으로들어가게되었고그동굴속에는2천년전엣세네파사람들이숨겨놓은성경의필사본이항아리속에잔뜩들어있는것을발견하게된다.

이렇게지난2천년동안고이간직되었던성경이세상에얼굴을내밀게되었다.이소년이발견한성경은곧바로사람들에게알려졌고고고학자들의손까지들어가게된다.그후1956년까지이쿰란지역에서11개의동굴안질그릇속에서여러형태의두루마리가발견되었다.성경문서,비성경문서및외경에속하는수백개의단편들이이제1동굴에서발견되었다.사본들의내용은이사야두루마리를위시하여하박국서주석,교단계율,시편,창세기외경및다니엘서가있으며,쿰란제2동굴에서발견된200여개에달하는단편가운데는율법서,시편,예레미야및룻기의일부가들어있었다.

1952년에발굴된제4동굴에서는에스더를제외한구약의모든책들이단편적으로출토되었으며,그외에도에녹서,다메섹문서,레위의유언서등과같은외경도출토되었다.제5동굴에서는열왕기,애가및신명기의단편들과종말론적인아람어작품인<새예루살렘에대한묘사>가출토되었고,제6동굴에서는창세기및레위기단편들,열왕기및5개의다니엘서단편들이발견되었고,제일마지막에발굴된제11동굴에서는주전1세기에작성된듯한탈굼의욥기와부식당한시편들이발견되었다.1952년고고학자들에의해발굴된폐허에서는쿰란공동체가기거했던터를발견했는데,그속에는제1동굴에서발견된것과똑같은항아리와수로를통하여여러개의연못과연결되는샘물이있었으며,부서진석고의자가방안에있었던점으로보아이공동체가인근동굴에저장되어있던문서들을작성하였다는사실이분명해졌다.이때발견된양피지성경사본은지금도예루살렘박물관에보관되어있다.현재이곳쿰란유적지에가면그당시엣세네파사람들이살던주거지유적을지금도볼수있고또전시장안에들어가면이곳에서발견된사해사본의당시의사진과필름을볼수있다.



여리고(삭개오뽕나무,엘리사의샘)

요단강을갈라이스라엘사람들이마른땅을걷게했던하나님이그들에게처음으로약속했던땅.많은기독교인들은견고했던여리고성이마침내무너져내리는성경속장면을상상하며이땅을밟는다.여리고는‘가장’이라는수식어가많이붙는곳이다.주전8,000년경부터사람이살았던,세계에서가장오래된성읍이며해저250m에위치한,세계에서가장낮은도시이다.여리고는예루살렘에서북동쪽으로30km,사해에서북쪽으로10km떨어져있는데예루살렘에서사해로가는길에보이는SeeLevel(해발0m)지점에는기념사진을찍는사람이많다.여리고에도착하면다른이스라엘내륙지역과는다른후텁지근한대기가느껴진다.‘종려의성읍’이라는여리고의의미처럼이곳은무수히많은종려나무가자라는오아시스이다.곧물이많다는뜻으로,여리고에는고대부터지금까지쉬지않고물이솟는샘이4곳이나있다.예수님은여리고에서사단에게시험을받았고세리였던삭개오를만나그에게새삶을주었으며눈먼사람의눈을뜨게해주었다.선한사마리아이야기도예루살렘과여리고를잇는비탈길을무대로하고있다.

조용한여리고마을로들어가면길가에삭개오뽕나무가있다.예수님을보기위해키가작은삭개오가올라갔다는성경속그뽕나무이다.성경에실제로등장하는이나무는한국어로뽕나무이지만정확히번역하면돌무화과나무이다.밑둥치가굵어꽤나이가들어보이지만예수님시대부터있었던나무는아니다.나무옆에는예수님을만난삭개오이야기를표현한모자이크가있다.

구약성경에묘사된여리고는텔아스술탄(Telas-Sultan)으로지금의여리고에서1.5km떨어진곳에있는데22m높이의언덕위에있다.여리고가세계에서가장오래된도시임을말해주는이곳은길이350m,폭150m의성곽도시였다.이곳에서가장오래된유적은자연석을쌓아올린둥근탑으로이는약주전70세기경의것이다.주거지와무덤,성벽등이아직남아있고훨씬이후의유물로는그릇,항아리,도자기등이있다.터키에서만나는오석이발견된것으로보아여리고는교역이활발했던도시였음을알수있다.이곳에서나와도로맞은편으로가면엘리사가물을맑게한엘리사의샘이있는데지금도물이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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