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운동회
BY mokang21 ON 6. 29, 2009
토요일교회에서작은운동회가개최되었다.
‘의선교회전체세대작은운동회’는나이별로구분한세대별모임을합동으로한것이었다.
20대부터70대까지모인각세대이름은‘꿈의세대’,‘역동의세대’,‘성숙한세대’그리고‘재생산세대’이다.
나는우리나이로54세부터위로올라가는‘재생산세대’에속해있다.
부부가함께해야한다는원칙에따라남편의나이를따라갔기때문이다.
들리는이야기로는내년에는아내의나이를따라정한다고하는데그것은두고봐야할일인것같다.
남녀가함께하는족구시합에이어피구시합을하였다.
선수가부족한탓에족구시합에나갔는데어렵게주어진서브기회를다놓쳤다.
왜그리공이무겁고안나가는지…
처음부터나로인하여실점을당하고연패를당하는모습을보다못한남편이중간에뛰어들다시피해서선수교체를하였다.
경기가좀나아지기는하였지만남편을비롯한‘재생산세대’의분투에도불구하고시합에는졌다.
이것이어쩔수없이‘나이’를기억하게만들었다.
그리고이어진피구에는다함께참여해야했는데공을피해다니다가보기좋게엉덩방아를찧으며넘어졌다.
그렇게뛰어다닌끝에마지막에혼자남아서공을피하다가결국은아웃!
경기를끝내고함께교회뜰에서‘삼겹살파티’를하였다.
갓한밥과된장국,그리고김치와어울려더욱맛있는저녁은함께한사람들과어울리며더욱그맛이좋았다.
삼겹살을구울때묻어두었던감자맛에도모두감탄을하였다.
웃고이야기하는가운데의선뜰의해가뉘엿뉘엿넘어갔다.
좋은사람들과함께하는시간그시간이행복이라고누가설명하지않아도새삼스럽게느낀시간이었다.
작은운동회이후의자에앉을때마다‘아이고’를연발하고있는나를보고주위에서는‘이제나이를생각해서적당히뒤로물러앉아있어야한다’고들한다.
30대에피구지무슨50대가피구냐고..
그럼에도다음에‘선수’로나갈기회가있으면나갈생각이다.
더나이먹으면아무도‘선수’로나가란권유도하지않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