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월에12일부터22일까지오래기다려왔던성지순례를다녀왔다.
떠나기전부터사전에공부를했고그자료들도정리해서열심히블로그에올렸다.
당시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의전쟁으로인해대부분의성지순례팀이포기한관계로우리는텅텅빈비행기를타고편안하게갈수있었다.
우리도많은고민과기도를한끝에떠난성지순례길이었다.
그리고두어시간씩줄을섰다가잠깐보고지나간다는많은성지를충분히돌아볼수있었다.
가는곳마다우리팀만있거나유럽에서온다른몇팀이있는정도였기때문이다.
이집트에서,이스라엘에서,예루살렘에서가는곳마다많은은혜를받았고매일저녁모여각자받은은혜를나누었다.
나는우리팀의‘특파원’자격으로가는곳마다사진을찍어서수천장에달하는사진을가져왔다.
그러나귀국후그사진은거의손도대지못한채컴퓨터파일에저장되어있다.
밀려드는업무로시간이부족했고정리할마음의여유가없었다.
성지순례를다녀온지반년이지난요즈음내게는무엇보다도뚜렷하게한가지가남아있다.
베드로가기도했다는교회에서모두함께기도를할때였다.
들려오는음성이있었다.
“네가나를아느냐?”
나는그질문에대답을못했다.
너무도많은생각들이복잡하게머리와마음에스쳐갔기때문이었다.
그리고이어서두가지질문을더받았다.
이후내게는항상그세가지질문이함께하고있으며나는어느한가지에도답을확실하게못하고있다.
어쩌면평생하나님앞에갈때까지의남은내인생이답을준비하는과정이겠다는생각도든다.
그리고지금나는2년간만들고심혈을기울여운영해왔던연구소를떠났다.
대한적십자사가개방형직위로공모한‘미래전략실장’에응모하였고일을하게되었기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에서하는일의대부분이그동안내가해왔던일의연장선상에있다.
매일아침저녁명동역을거쳐남산자락을오르내리면서나는성지순례길에받은질문에대한답의일부를준비하고있다.
예수님이부활하신후베드로에게세번질문을하셨다.
잘은모르지만질문을받은베드로의심정을만분지일정도느끼고산다.
네가나를사랑하느냐?(요21:15-17)
15.그들이조반먹은후에예수께서시몬베드로에게이르시되요한의아들시몬아네가이사람들보다나를더사랑하느냐하시니이르되주님그러하나이다내가주님을사랑하는줄주님께서아시나이다이르시되내어린양을먹이라하시고
16.또두번째이르시되요한의아들시몬아네가나를사랑하느냐하시니이르되주님그러하나이다내가주님을사랑하는줄주님께서아시나이다이르시되내양을치라하시고
17.세번째이르시되요한의아들시몬아네가나를사랑하느냐하시니주께서세번째네가나를사랑하느냐하시므로베드로가근심하여이르되주님모든것을아시오매내가주님을사랑하는줄을주님께서아시나이다예수께서이르시되내양을먹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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