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박물관을방문하였을때
여러유물들사이에놓여있는
박정희대통령흉상들을보았다.
흉상들을들여다보고있자
박물관설립자가설명을곁들였다.
민주화가되면서
관공서에서가지고있던
박정희대통령흉상들을녹여없앴다고한다.
녹을운명에놓여있던것들중몇개를가져다가
박물관에진열해놓았다고했다.
한참을서있는내가신경이쓰였는지
박물관설립자가한마디덧붙였다.
"그래도대통령은대통령이지않겠어요?"
여전히개발도상국에서는
‘한강의기적’을이룬비결을배우고싶어하고
한국은경제개발에대해강의도많이하고있다.
내나이3살부터21살까지
한국의대통령은박정희대통령이었다.
학생시절내내유일한대통령이었던셈이다.
어디서고보였던예전대통령흉상을
박물관에서보자니
정말새삼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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