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 예뜰의 겨울이야기

조경업하는성도가가져다놓은죽은나무들을패서

겨울내내뜨끈뜨근하게땐다.

장작패는모습을줄지어앉아보는꼬마들의시선이진지하다.

작은연못이얼어서물고기들은수면밑에서동면에들고

아이들은그위에서뛰논다.

물고기들의꿈자리가사나울듯…

연초에온눈들이녹지않자

한곳에모아서작은동산을만들었다.

이동산은꼬마들의눈썰매장이되었다.

겨울내내사방이뜨뜻한무쇠난로주위에는늘사람들이몰려있다.

사람들에게가려져보이지않는난로위에는

맛있는냄새를풍기는고구마가얹어져있다.

의선예뜰의겨울이야기는계속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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