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미용실에머리자르러갔다가옷을잃어버렸다.
일끝내고평소다니던미용실에갔더니유난히사람들이많아서들어갈까잠깐망설였다.
그러나또언제시간내랴싶어간김에커트를하기로했다.
양장상의와코트를한꺼번에벗어서가방과함께맡겼다.
신문보며기다리다가차례가되어서의자에앉았고언제나처럼눈을감자깜빡잠이들었다.
끝나고나서옷과가방을찾는데엉뚱한옷과가방을내주어서아니라고찾아보라고하는데여기저기옷장을뒤지는것이었다.
그리고찾아서내어준옷을받아드니달랑코트하나였다.
함께있던상의가없다고했더니찾느라소동이벌어졌다.
옷담당아가씨는처음부터코트만받았다고주장하기시작했고아마도사무실에걸어놓고코트만입고온것이아니냐고되물었다.
사무실에서나와서들른곳은저녁을먹은음식점한곳뿐이라점검차원에서되돌아가보았다.
그리고사무실로전화를걸어야근하는직원에게내자리를살펴보라고하기까지했다.
입고나온옷이있을리만무였다.
혹시옷을잘못가져간사람으로부터연락이오면알려달라고했는데한달이지나도소식이없는것을보니옷을찾기는애시당초틀린일같다.
철들때부터미용실을다녔지만이렇게옷을잃어버린일은처음이었다.
분명히사무실나올때상의위에코트를옷을입으면서이제코트입는것이무겁구나하고느꼈던것이마지막기억이었다.
황당하게옷을잃어버리고뭔가찜찜하던날들이지나고며칠전두기관을방문한적이있다.
두기관다택시를타고이동을하였다.
저녁에코트주머니에서핸드폰을꺼내다가잔돈지폐가있길래지갑에넣어야지하고가방을뒤지는데안보였다.
놀라서가방안에있는물건을다꺼내놓고샅샅이다시뒤져도지갑이나오지않았다.
지갑안에는운전면허증과카드,그리고장기기증카드가들어있었다.
할수없이카드사에전화해서분실신고를하였다.
돌이켜생각을해보니택시안에서택시비를지불하느라지갑을꺼낸기억이마지막기억이었다.
택시비지불하고는가방안에넣었을텐데가방안에넣은기억이선명하지가않았다.
운전면허증재발급받으려고해도별도로시간을내야하고,장기기증카드도다시신청해야하고….
지갑은20년이넘도록들고다닌것이었다.
어려서부터워낙우산은잘잃어버리고시계는아침마다사방으로찾아야했다.
그래서외출시에는가방한개만들고다니는데그가방안의지갑을잃어버렸으니…
그나저나내옷과지갑은어디로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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