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 (4) 언어의 천재들
회의참석자들이워낙여러국가들을다니며일을하는사람들이라그런지보통몇개씩의외국어능통자들이란것을알게되었다.

중국에서영국적십자사의통신책임자로일하는대표는원래기자였다가참여하였다고하였다.부모님들이헝가리출신이라모국어인헝가리어에더하여영어,중국어,불어,이탈리어등을한다고하였다.

적십자연맹의북한대표부책임자는프랑스사람으로‘안녕하세요’와‘감사합니다.’라고하는억양이한국사람이이야기하는것처럼자연스러웠다.

이대표도프랑스,영어,중국어와몇가지유럽언어를한다고하였다.

북한에서한국어를배우고있다는데북한식억양이없다고하자일찌기프랑스에유학온한국친구들이하는말에익숙해서그런것같다고하였다.

국제적십자위원회대표는스위스사람으로독일어,불어,이태리어,영어는기본으로하며근무지였던캄보디아어에능통하다고하였다.

이대표는노후에는캄보디아와고국인스위스를오가며살겠다는계획을가지고있어서현재캄보디아에집을짓고있단다.

그런데좀더이야기를나누어보니독일어권지역에서살아서독일어가주언어인데교사도독일사람이고교재도독일에서가져온다고하였다.

본인은정작여러나라말을하지만어느말도완전하게익힌것같지않고늘서툴다는생각이든다고하였다.

아무리외국어를잘해도그나라의독특한깊은정서가묻어나는감각은알기가어려운데그런이야기가아닌가싶다.

외국인이한국말을아주잘하더라도한국사람끼리한마디만하더라도통하는그느낌을알기힘든것같이…

회의가끝난후간단한음식몇접시에음료수를들고서서먹으며대화를나누다보니,여러나라를다니며여러나라의말을하며생명을구하는일에일생을바치는이들적십자사람들,언어의천재들이야말로진정한세계시민이라는생각이들었다.

각국의적십자사업발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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