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점심당번 – 김치썰기, 밥푸기 그리고 설거지 –
BY mokang21 ON 4. 15, 2010
지난주일이우리소그룹이교회점심을준비하는주일이었다.
두소그룹이연합해서준비하는데늘애쓰시는권사님두분이토요일오후를재료구입과준비로수고하셨다.
토요일도이런저런이유로행사가많은나는늘미안한마음일뿐이다.
드디어주일아침서둘러교회에가서1부예배를드렸다.
그리고는주방으로직행해서30kg김치썰기를시작했다.
웬김치국물이그렇게튀는지걸친앞치마여기저기가붉은물이들었다.
그러다가국의부유물을건져서모아놓은그릇이설거지하려고바닥에놓여있었는데오가다가발에걸렸다.신고있던구두부터양말까지온통쇠고기무국을뒤집어쓴꼴이되었다.
보통때부엌을사용하지않는티가여기저기서났다.
주방에서는벌써밥은한창익는중이었고,커다란원형국통에는연신무가들어가고있었다.
우리그룹이준비한메뉴는“쇠고기무국”이었다.
이야기를들어보니다시마를삶은물에쇠고기는미리볶아서넣었고일체다시다종류를쓰지않았다고한다.
쇠고기와무와다시다,두부등이어우러진국의맛을여러사람이돌아가며조정을했다.
밥과국이다된다음에일차로점심식사가시작되었다.
부목사님을비롯한전도사님들,주차장봉사성도들,주방준비소그룹원등이2부예배가끝나기전에미리점심을먹었다.
보통은식당자리가모자라기때문에주방팀은주방에서서먹을때가대부분이다.
먹는중에사람들이들어오기시작하여밥한술먹고국뜨다가밥푸다가하며간신히점심을끝냈다.
그리고는본격적으로주걱을들고재빠르게밥을푸기시작했다.
"많이아니면적게드릴까요?“를연신물어가며밥의양을조절했다.
그렇게한참을서서밥을푸고옆에서국을뜨는동안다른사람들은한쪽에서계속설거지를했다.
식당외에예뜰관에서도배식을하는데양쪽의배식이다끝나고식기들과주방집기들을거두어들여본격적으로설거지가시작되었다.
김치그릇,수저뿐만아니라대형국통,밥통,쟁반등점심준비할때들어간온갖종류의주방집기들이다.
남성들이고무호스를들고설거지를하고한쪽에서는설거지된집기들을정리하였다.
설거지한수저는대형양푼에담아끓는물에소독을하고정리를하였다.
마지막으로행주를삶아널고주일점심담당일이끝났다.
설거지하면서나오는음식물쓰레기처리부터온갖접시정리까지누구도무엇을하라하는사람없어도빈자리에들어가일을했다.
보통은밥과국이조금씩남는다.
혼자사시는어르신들에게따로밥과국을싸드린다.
그리고매주교회에찾아와밥과국을가져가는가정이있어그가정을위해따로준비한다..
이런차례가보통석달에한번씩돌아온다.
밥과국,그리고김치가전부인교회점심이유난히그렇게맛있는이유는여러사람들의정성과봉사가들어간덕분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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