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인15일강의가있었다.
요몇년동안학교강의를계속해오고있지만
한번도스승의날을의식해본적은없었다.
그것은애시당초학생들이강사에게까지
신경을쓰기는어렵다는것을잘알기때문이었다.
지방에서있었던업무관련워크샵을끝내고
밀리는고속도로를정신없이달려서
강의실에들어간것은
강의시간을이미30분넘긴뒤였다.
강의전반을마치고중간쉬는시간에
학생들이카네이션꽃바구니와선물을주었다.
선물을받으면서감동을받았다.
학생들가르치는것을정말좋아하면서도
처음으로’선생’대접을받았다는생각이들어서였다.
그리고그날인터넷기사에서
"교수님들강의실서축하받을때,우린거리서울었다
<보따리강사이야기28>스승의날이더슬픈7만여대학시간강사들"
이란글을읽었다.
알고보니나도그7만여명중의하나였다.^^
강의끝나고도일정이있어서
가방에,워크숍으로인한또하나의가방에
카네이션꽃바구니와선물을양손에들고다니는것이
보통복잡한것이아니었으나
마음이얼마나가벼웠는지,그리고기뻤는지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