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빵집 전성시대

대학을졸업한지28년이지났지만

친구들은졸업한해부터매달한번씩만나오고있습니다.


그동안지방에서살기도하고외국에가서살다오기도하면서

간혹빠지는경우도있었지만

있는친구들끼리거르지않고성실하게모임을하고있습니다.

어쩔수없는’모범생컴플렉스’를가진친구들의성실성탓입니다.^^


2010년도들어서서친구들이만나는토요일에항상강의가있어서

참석하지못하다가강의가지난주끝났기에모처럼모임에나갔습니다.


13명의친구들이열심히이야기는하는소리가정말시끌시끌했는데^^

나중에한친구가이야기들을했습니다.


"우리들이시끄럽긴하지?딸이언제그러더라고…

엄마는제발친구들과모여서큰목소리로이야기하지말라고…"




함께해외여행을하자고매달경비를모으는친구들은

우선올해는다함께가는기회를갖자고하면서

한친구가추천한‘천문대에서밤새밤하늘별보기’하기로했습니다.

몇시간에걸쳐점심을먹으며대화를나눈끝에

빵집겸커피숍으로자리를옮겼습니다.


상당히넓은공간이었음에도우리일행이앉을자리가있을까

탐색한후들어갔습니다.

물론종업원들이의자를5개더끌어다놓은뒤에야

다함께앉을수가있었지요.


그러면서주위의젊은사람들을의식하며

조용조용시작한이야기는결국정상대로돌아왔습니다.^^





각자취향에맞게다양한커피와음료수를주문하고

맛보기로여러개의케익을주문해서나눠먹었습니다.


요즘은모이면항상커피숍이아니라케익까지먹는곳으로갑니다.

그야말로’빵집전성시대’가돌아온것같습니다.


종업원들은밀려드는사람들로인해제대로

쉬지못하는모습들입니다.


모임끝내고나오면서한친구가이야기합니다.

"이렇게잘되는것보면빵집하고싶어진다니까!"


친구들과만나맛있는음식먹으며차마시며

이런저런살아가는이야기를나누는시간들이점점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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