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1) 이집트 카이로 공항
2009년1월12일~1월21일에
이집트와이스라엘에성지순례를다녀왔습니다.
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이한창전쟁중이어서
대부분의성지순례팀이포기했던때
우리의선교회팀은확실한응답을받고출발했습니다.
자칭타칭’특파원’으로성지순례기간내내
사진을참열심히찍었습니다.
그렇게해서찍어온사진이총1760여장에달합니다.
그러나함께했던분들의기대에어긋나게
성지순례에서돌아와사진정리를전혀하지못했습니다.
바쁘다는핑계였지만그기간이길어지자
이제는누구도사진에대해이야기를꺼내지않습니다.
그러나성지순례기간동안받았던감동은
가슴한켠에고스란히남아있고
‘사진정리’도큰빚으로남아있었습니다.
이제는무슨일이있어도’정리하자’라고맘을먹었는데
어젯밤참힘들게산을오르는꿈을꾸었습니다.
오르다가는미끄러지고다시오르다가는미끄러지고
그러면서결국정상에오르고나서꿈을깼습니다.
아마도성지순레기간동안의자료를정리하는것이
결코쉽지는않을것이라는생각이듭니다.
이나이가되고보니무엇이든바로바로처리하지않으면
잊거나놓치기가일쑤인데
사진을보며간단한기록을보며일년반도더넘은
기억을찾는일이기때문입니다.
현지시간으로밤11시반이넘은시간에도착해서
짐찾는팀이우리밖에없었습니다.
우리성지순례팀을마중나온이집트인여행사담당자
짐을찾고공항밖으로버스로이동하기직전풍경입니다.
강명옥권사의유명한’건망증’은여기부터시작되어순례기간내내
즐거운웃음을주는에피소드가되었습니다.
태연하게어깨에메는가방하나들고가볍게버스로가다가
옆에서"여행가방은요?"라는소리에놀라뛰어가서찾아왔습니다.
모든짐이들어있는여행가방을잃어버렸다면
정말정말무슨고생을했을지지금생각해도아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