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23) 시내산 1
시내산에서산상예배를드리고일출을보기위하여
새벽2시에일어나길을나섰습니다.
날씨가무척춥다고해서가져간옷은모두껴입고
완전무장을했습니다.
낙타를타고시내산산장까지올라갔는데
산장안에서는따뜻한물을끓여서팔고있었습니다.
깜깜한밤중에낙타를타고올라갔기때문에
사진을찍을수가없었습니다.
이사진은시내산에서내려올때낙타를타고내려오신
권사님사진을찍은것입니다.^^
제가탄낙타는외국팀의한여성이탄낙타와함께
어린소년이이끌었습니다.
그러나소년이유난히무서워하며힘들어하는그여성의낙타에
신경을쓰다보니그만떨어지게되었습니다.
맨뒤에출발했기때문에앞에도뒤에도아무도없이
홀로낙타를타고시내산에오르는그기분은
정말뭐라고설명하기힘듭니다.
낙타에서떨어지지않으려고애쓰다보니힘들고
이낙타가제대로길을잘알아서가는지도염려스럽고
까딱하다가낙타가잘못딛는날에는
산아래로굴러떨어지게생겼었기때문입니다.
그런데낙타가혼자타고가는제가불안해하는것을
아는것같았습니다.
터덜터덜올라가는데곧바로올라가는것이아니라
좁은길임에도사선으로왔다갔다하면서
편안하게방향을잡는것이었습니다.
혼자서는낙타에서내릴수도없었고
그야말로어쩔수없이담대하게(?)마음을먹었습니다.
그렇게오랜시간산을올라갔고산장에도착했습니다.
혼자달빛을받으며낙타를타고시내산에오른그경험은
두고두고잊지못할것입니다.^^
산을오르면서가장많이생각한것은그옛날
모세선지자가걸어서이산을올랐겠구나
이산을오르면서정말많은생각을했었겠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시내산산장도상당히추웠기때문에
담요가쌓여있습니다.
산상예배를드렸습니다.
산상예배를드린후아침으로컵라면을먹었습니다.
산장지기가한국라면을좋아한다기에라면을선물하였습니다.
뜨거운물은비싼차값만큼치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