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표 시어머니 이순녀권사의 자작시 낭송 <갈대밭에서>

인사말씀.wav.mp3

갈대_밭에서.wav.mp3

인사말씀

내가사랑하는여러분께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내인생이어느새80을바라보니

허전하기도하지만우리자식들건재하니너무좋습니다.

내평생괴롭고외로울때버팀목이되어주신

나의하나님을너무사랑하기에

음정박자도맞지않지만찬송을몇곡불렀습니다.

훗날은힘이없어그나마못부를까봐

목메인소리지만곱게들어주세요

끝으로내인생의가장고생스러웠던강경에가는길에

갈대밭에서시를읊었는데내이심정을읊은것같으니

훗날에못난저를생각하면서들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2005년10월14일저녁입니다.

갈대밭에서

허허벌판에옹기종기모여서서

시집살이에숨어우는바람소리처럼

허전한웃음인지힘없는속삭임인지

흔들흔들쓰러질듯넘어질듯

다시서는그모습이고고한오기인지

한가닥의자존심인지

가냘픈그몸매가안타깝기그지없네

먼산바라보며지난날을돌아보니

어느덧놓쳐버린지난날을그리워한들무엇하리

떠나버린아쉬움에멍든가슴열어놓고

헝클어져얽힌무거운짐다내려놓았으니

이제는때묻은옷도벗어놓고

진흙묻은신발도벗어두고

어느새나는황혼의길에서있네

우리주님손붙들고우리주님품안에서

기도하고찬송하며덩실덩실춤도추고

모자라는아쉬움속에서피보다더진한사랑으로

행여나어쩔새라조마조마키워온내아들딸들

우리주님맞아들여

들국화내음가득한소박한시골길을거닐며

오손도손살고싶어라

***시낭송배경음악은어머니가사랑하시는아들

제반쪽이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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