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십니까? 퇴근하십니까?
집이 멀다는 이유에서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들로 요 몇년 간 신년맞이 새벽기도회에 출석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부터 참석하기로 마음먹고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는데 교회 갈 때에는 예년과 달리 차를 운전하지 않고 택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삼일째인데 택시를 탈 때마다 똑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지금 출근하십니까? 퇴근하십니까?”
새벽기도회 시간은 5시 30분이나 일찍 가서 기도를 할 생각으로 집을 나서서 택시를 타는 시간이 4시 20분경인데 아마도 이 시간이 출근이나 퇴근을 한다고 보기에는 적정한 시간이 아니라고들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도 같은 질문을 받아서 평소에는 집 가까운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드리는데 이번 주는 신년맞이 새벽기도회라 본교회로 간다고 답을 하였더니 “아하, 그렇지요?” 라고 기사분이 마치 생각한 답이 나왔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시 새벽기도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2016.01.06.수.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