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신문과 보령제약이 공동 제정한 제32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정미경 전진상의원 호스피스 담당의사(가정의학과 전문의·사진)가 선정됐다.정미경 담당의는 1996년 국제가톨릭형제회에 입회한 후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의 권유로 1997년부터 전진상의원에 상주하며 호스피스 담당의사로서 가난한 사람들의 마지막 삶을 돌보면서, 300여명의 말기 환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 왔다.
전진상의원에서는 빈민 가정 방문, 유치원과 공부방 운영, 재가노인 복지 활동, 가정 호스피스 활동,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운영 등을 통해 단순히 경제적인 어려움의 해결이나 질병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와 사회복지를 결합시켜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노력해 왔다.
18년동안 말기 환자들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켜온 정미경 담당의는 2년여 전 유방암 발병이후 수술을 받았으나 완쾌되지 못하고 이후 재발과 다른 전이과정을 현재까지 항암 투병중에 있다.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에는 배동한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 천안병원 산부인과)·박관태 몽골국립의대 교수(이식혈관외과)·박영환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정성헌 광주 선한병원장·국군의무사령부·경기도 광주시 외국인의료봉사회 등이 선정됐다.
제32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신라호텔 2층 다이어스티홀에서 열리는 의협신문 창간 49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