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꽃 진 무렵
원주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평창군 봉평면 메밀꽃 동네에 왔습니다. 이미 다 져서 하얀 꽃은 볼수 없지만 두루두루 둘러보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이효석 생가를 들러서 둘러보고, 옆 전문식당에서 메밀전병, 메밀국수, 메밀묵을 먹고 일어서다보니 감자떡이 먹음직하여 별도 포장을 했습니다.
생가에서 800여미터 떨어진 이효석 문학관에 들러 전시된 다양한 자료들을 둘러보고 나와서 보니 메밀밭, 천, 뗏목, 메밀꽃열차 등 봉평면 일대가 시원하게 다 보였습니다. 물레방아 가는 길인 숲 길을 따라 내려오니 소설속에 나오는 물레방아가 있었습니다. 잠시 둘러보고 길을 건너가서 메밀꽃열차를 타고 봉평면 일대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털털거리는 메밀꽃열차 통에서 바라보는 풍경들도 좋았습니다. 메밀꽃열차 승차장 위에 조성된 코스모스 꽃밭에서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이렇게 가을의 한 자락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2017. 09. 23.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