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지평면 월산리 저수지

월산1 월산4 월산2 월산3

용문5일장에서 한가위 직전 북적이는 장터를 잘 구경하고 원주로 돌아오는 길에 딱 낚시하기 좋은 저수지를 발견하고 자리를 잡아버렸습니다. 마침 텐트치기도 좋아서 예정에 없던 캠핑이 되었습니다. 비록 밤새 향어를 기다린 김태공의 바구니는 비었지만 저수지의 하늘, 물결, 저녁놀, 새벽녘의 물안개 등의 풍광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내일 어디가 있을지 모른다’고 이야기해왔는데 앞으로 ‘우리는 오늘 어디서 머물지 모른다’로 정정해야겠다고 이야기하며 나그네 인생 나그네 하룻길을 접었습니다.

(2017.09.30.토)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