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다니며

171207 발목부상

긴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어제 저녁 건물 계단을 내려가다가 넘어졌고 발목이 아팠지만 하룻밤 자고 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편안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통증이 더 심해져서 병원을 갔고 Xray 와 MRI를 찍은 결과 골절 및 인대 파열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부은 상태라 반깁스를 했고 움직이지 말아야하므로 입원을 권유받았으나 집에서 조심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 주 초에 전체깁스를 한다는데 당분간 상황을 봐야겠습니다.

난생 처음 목발을 짚고 검사를 받으러 다니면서 불편함에 더하여 여러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공단을 방문한 JLN 회원들에 대한 환영인사하는 것이 급하게 변경되었고 내일 국제개발협력학회 UHC세션 사회보는 것도, 이번 주일 대표기도하는 것도 모두 연락해서 바꾸었습니다. 더하여 송년모임 참가도 취소하고 2017년의 12월을 발목부상이 낫기만을 기다리며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집안에서 이동할때 도르레바퀴가 달린 의자를 휠체어 삼아 오가며 더 이상 심하게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2017.12.07.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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