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새벽예배 시작 전 기도 중에 누군가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차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가끔 차를 놓아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회에서 어버이날 준비를 한 것입니다.
본 교회에서는 어버이주일이면 70세 이상 되신 어르신들께 꽃바구니와 선물을 드립니다.
그러다보니 아직 어르신 되려면 멀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카네이션을 달고 예배 드리는 동안 당혹감이 포함된 묘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늘 말씀 주제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어깨에 메고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어깨 위에 이스라엘 열두지파 이름이 새겨진 호마노가 물린 에봇을 입고 하나님 앞에 나아갔던 것처럼 예수님에 의해 성소의 휘장이 찢겨진 이래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갈 수 있는 제사장의 직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은 분량만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들, 친지들, 이웃들, 교회, 나라와 민족, 온세계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찾는 이들을 어깨 위에 메고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어깨 위에는 누구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누구의 이름을 새기기 원하느냐는 것입니다.
오늘은 자식들을 위해 애쓰는 모든 어버이들을 위해,
그리고 사회와 나라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 모양으로 애쓰는 어버이들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