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단 글로벌협력실에서 직원들이 지사장, 부장, 과장으로 승진들을 하였습니다. 부서를 맡은 이래 세번의 승진 시기를 맞이하였고 작년 초, 과장으로 두 명이, 대리로 한 명이 승진한 이후 한 시기를 건너뛰어 이번에 승진들을 한 것입니다.
내가 승진한 것보다 더 반갑고 좋습니다. 그동안 직원들이 오랜 시간 어떻게 노력하고 애써왔는지를 지켜보았기 때문에 복잡한 환경의 함수들을 극복한 것이 대견하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승진하여 다른 부서로 간 직원들도 있고 남아있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어디에서든 수고한 열매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자리에서 많은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직원들의 승진을 보며 지난 날을 돌이켜보았습니다.
현대중공업 대리, 한국국제협력단(KOICA) 팀장,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APCEIU) 기획행정실장, 국가인권위원회 국제협력과장, 2011대구세계육상선수원대회유치위원회 국제협력담당관, 대한적십자사 미래전략실장, 도서출판피스북 대표, (주)한국국제개발컨설팅 대표, 피스빌 대표, (사)한국국제개발연구소 이사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글로벌협력실장…
급여를 받았고 받는 경력에서 승진을 해본 것은 20대 시절 현대중공업의 대리와 30대 시절 한국국제협력단의 과장으로의 승진 두 번입니다. 나머지 경력은 안전한 ‘철밥통’을 차고 나와 선택했고 선택받았던 자리들입니다. 분야는 조금씩 달랐지만 결국 ‘국제’로 수렴되어온 36년의 사회생활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휙 지나갔습니다.
갑자기 이 고령화시대, 장수시대에 앞으로의 36년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