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날 겨울에 ‘겨울나무의 꿈’ 노래를 들으며
12월 첫날입니다. 2018년 지나온 시간들이 꿈 같습니다.
오가던 양재천 나무들을 보던 어느 날 노랫말을 지어 놓고 노래가 만들어진 뒤에도 몇 년을 두었다가 연습한 녹음 곡을 유뷰트에 올려 놓은 것이 1월이었습니다.
12월이 되니 진짜 겨울이 된 것 같아 노래를 들어보았습니다.
오늘 마지막 잎새를 떨구었습니다.
이제야 모든 것 다 함께 버렸습니다.
빈 가지로 눈바람 견뎌야 합니다.
그러나 겨울잠 속에서 푸른 싹을 보아요
이제 눈보라가 바로 사랑이란 걸
알것만 같아요 느낄 수 있어요
따뜻한 봄날에 무지개 빛 같은
그런 꿈을 보아요 그런 꿈을 꾸어요
문득 60 한 평생이 늘 봄을 기다리는 겨울나무 같기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봄이 온지도 모르고 뜨거운 여름, 시원한 가을을 보냈으면서도 모르고
봄을 기다리며 항상 꿈을 꾸고 있는 겨울나무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