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생 황금돼지띠의 새해 인사
요즘 남편은 짐 정리 중에 발견한 사진을 책상에 올려놓고 자주 들여다 보며 감탄을 하곤 합니다.
20대 중반 늦은 가을 직원들과 북한산에 올랐다가 찍은 사진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보니 새삼스럽습니다.
태어난 해인 기해년이 다시 돌아오는 새해에 보는 20대 모습이 낮설기도 합니다.
82년 광화문 사무실에서 광화문에서 행진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그 전해에 내가 그 자리에 서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며 사회와 국가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용감했던 시절이 끝나고 나의 생활에 집중해야하는 생활인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던 그 시절입니다.
앞으로 인생이 어떻게 발전해갈지 몰랐던 불안한 청춘 시절의 20대 사진을 보며 지금까지 인도하신 모든 시간들에 감사하였습니다.
태어난 해부터 출발하여 한바퀴 돌아 두번 째 맞는 기해년에도 감사가 넘치는 시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혹시 요즘 같은 건강시대 장수시대에 120살 수명이 평범해지는 때가 오면 세 바퀴 돌아 세번 째 기해년을 맞이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황금돼지 띠 동갑들과 함께 새해를 축하하며 황금돼지의 기운들이 누구에게나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