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월중에 교회에서 항존직 선거(장로, 안수집사, 권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교회에서는 목회자, 장로, 권사, 집사, 일반 성도 등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항존직 후보자 선정 및 선거방법 등에 대한 협의들을 하였고 정관에 따라 자격을 가진 후보자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자격을 가진 후보자들 중에 자진 사퇴자들을 제외한 후보자들이 정해졌고 교회 게시판에 게시되었습니다.
후보들 중에 장로 5명, 집사 10명, 권사 10명을 선출할 예정이며 교회법에 따라 장로는 투표자들의 3분의 2이상의 찬성표, 그리고 집사 및 권사는 2분의 1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합니다.
이번에 장로 후보가 되면서 1990년 1월 7일 교회에 첫 출석을 한 이후 지난 30여년 간의 교회 생활을 뒤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후 8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생 신분일 때 다니기 시작한 교회에서 1년후 서리집사로 임명하겠다고 하여 목사님을 찾아뵙고 자격이 없으므로 철회해주십사고 하였습니다. 수입이 없으니 제대로 헌금을 하는 입장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기숙사 생활을 하며 주말에 버스를 세번 갈아타고 몇 시간 걸려 교회에 와서 예배만 간신히 드리던 때라 교회 봉사할 시간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 목사님은 하나님이 시키실 일이 있으므로 순종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하였고 자격이 한참 부족한 상태에서 서리집사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저런 일들을 배우면서 맡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999년 항존직 선거가 있을 때 역시 일로 바빠 제대로 봉사를 하지 못하던 중에도 서리집사가 되던 때를 기억하여 사퇴하지 않고 참여하였고 2000년 40대 초반에 권사 임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여년이 흘렀습니다. 지금 형편이 서리집사 받을 때와 비슷합니다. 몇년 간 원주 근무로 교회 출석을 온전히 하지 못했고 더불어 교회 봉사도 제대로 해오지 못했으며 최근 집까지 전주로 이사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사퇴하지 않은 것은 앞으로 할 일이 있어 선출이 된다면 맡아서 할 일이 있을 것이고 결국 일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거에서 피택이 된다고 하여도 3-4개월 이상의 교육을 받은 후에 12월에 임직이 될 예정이고 장로의 경우는 10월 중에 노회시험 및 면접을 거쳐야 됩니다.
항존직 후보자들이 투표 전에 모여 교육을 받고 기도회를 하였습니다.
ㅇ 하나님의 뜻 앞에 순종하게 하소서
ㅇ 주의 일을 기쁘게 감당케 하소서
ㅇ 하나님의 교회를 평안케 하소서
기도대로 되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