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vs 내아내
갑자기 ‘내사랑’으로부터 카톡이 와서 열어보니 웬 흑백사진 몇 장이 왔습니다.
‘이 멋있는 사진들은 무엇인가요?^^’ㅣ
질문에 대한 답이 전주 남부시장을 지나는데 흑백사진관이 보였고 갑자기 ‘지금 내가 어떤 모습인가?’ 궁금해져서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가서 가족 사진을 찍겠다고 예약을 해두었다고 합니다.
‘춘몽’에서 찍은 사진에서 사진관 이름 그대로 묘한 봄꿈 같은 분위기가 나는 듯 해서 저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핸드폰에는 남편의 이름이 아니라 ‘내사랑’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몇년 전 비슷한 별명으로 올려놓았었는데 핸드폰교체시 주소록 정비를 할 때 남편의 이름을 올렸었습니다. 언젠가 그것을 본 남편이 어찌나 서운하다고 하는지 그 자리에서 바로 ‘이름’을 ‘내사랑’으로 바꾸었습니다.
남편의 핸드폰에는 ‘강명옥’이 아닌 ‘내아내’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봄에 봄꿈 같은 ‘내아내’ 흑백사진을 찍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