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많이 할 직분자를 뽑는 의선교회 항존직 선거가 끝났습니다.
예년처럼 1차 투표에 아무도 뽑히지 못하고 2차 투표에서 1명 뽑히는 식의 결과가 나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러 분들이 뽑혀서 감사하였습니다.
장로 5명, 안수집사 10명, 권사 10명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장로 2명, 안수집사 5명, 권사 9명! 감사한 일입니다.
1차 투표 때에는 투표 용지에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적혀 있어서 ‘강’씨 덕분에 제일 앞에 적혀 있었습니다.
2차 투표 때에는 표를 많이 받은 순서대로 이름이 적혀 있다보니 이름이 꼴찌에 가 있었습니다.
지난 세월에 비추어 당연한 것이었음에도 ‘꼴찌’라는 것이 좀 민망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예배 드리기전 기도를 하는 가운데 ‘그래도 꼴찌가 민망하긴 합니다’라는 기도 아닌 기도가 나왔습니다.
그 때 들려왔던 저 안에서 들려온 소리가 ‘네가 꼴찌를 한 것이 참 얼마나 다행이냐!’
그렇게 2차 투표, 3차 투표지에 꼴찌로 이름을 달고 투표가 끝났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선거에 대한 기준, 추진방법 등이 협의되어 진행되었고, 지역 선거관리사무소에서 투표소 기물까지 빌려왔으며, 선거관리위원들의 감독하에 엄중하게 치뤄졌습니다.
앞으로 선출된 분들이 몇 개월간의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고 내년에 정식으로 임명되며 지금까지 해온 것 보다 더 많은 봉사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장로 후보가 되었을 때 교회 어르신 한 분이 하신 ‘권사님, 장로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영광인 줄 아세요!’ 라고 하셨던 말씀과 ‘네가 꼴찌를 한 것이 참 얼마나 다행이냐!’라는 말씀들을 ‘아멘!’으로 감사하게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