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녀여사표 족발
할머님 기일을 맞이하여 추모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후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데 가장 빨리 가장 많이 없어지는 음식이 어머님이 만드신 족발입니다.
초벌로 된장과 마늘, 생각 등을 넣고 완전히 푹 삶아 건져낸 족발을 간장과 마른고추, 기름 등의 다양한 양념에 다시 볶아낸 족발의 맛은 몇십년간 주변에서 맛있다고 소문이 나 있습니다.
음식을 만들 때 마다 부지런히 레시피를 적는데 만드실 때마다 조수 노릇을 하며 필요한 양념들의 양을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최근 음식을 만드는데 있어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전에는 양념을 섞을 때 젓가락으로 하거나 비닐장갑을 끼고 하였는데 드디어 맨손으로 하면서 손맛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환갑이 넘어 집안 전통의 음식을 배우는 재미가 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