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동기모임 82회 번개팅

82회

계절마다 한번씩은 보는 현대중공업 동기모임 번개팅에 참석하고 전주로 돌아가기 위해 용산역에 왔습니다.

서울사무소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기가 모교 선생님으로 간 후 이번에 4년간의 교장선생님 생활을 마치고 퇴직을 한다고 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동기들이 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잠시 환담을 나누다가 근처 음식점으로 옮겨 살아가는 이야기, 건강 이야기 그리고 37년전 회사에서 처음 만났던 옛날 이야기를 주고받다보니 금방 시간이 지났습니다.

해외지사에 근무중이거나 출장 중인 동기 그리고 이번에 봉사단원으로 몽골로 출국한 동기들 외에는 다 모였습니다.

20대에 만나 60대가 된 동기들 얼굴에 머리에 세월의 무게가 얹혀졌는데 이야기하는 스타일이나 표정, 성격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아픈 사람 없이 만날수 있는 것이 반갑고 고맙다고 하며 시원한 가을에 보자고 하고들 헤어졌습니다.

오늘처럼 평일에 편하게 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것에서 확실히 퇴직을 했다는 실감이 납니다.

(2019.07.18.목.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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