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비전케어에서 1년에 한 번, 비전케어 활동을 지원하는 전국 13개 중고등학교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미나에서 강의를 하였고 이후 사진을 받았습니다.
강의를 시작할 때 어찌나 중고생 학생들이 발랄하고 예쁜지 ‘여러분들 모이는 모습, 착석하는 모습을 죽 지켜봤는데 참 예쁘고 아름답습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강의 끝날 무렵 질문을 받겠다고 했더니 조용해서 몇 학교를 지목하였고 몇 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해외를 돕는 기구나 단체들이 우리 어려운 사람들도 돕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이 질문은 1991년 12월 약 9년간의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를 마칠 무렵 경력직원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들어갔던 이후 몇십 년간 꾸준히 받아온 질문 중의 하나입니다.
’77억의 지구촌이 함께 살기 위하여’ 그리고 ’50년 이상 우리나라가 받았던 도움을 되돌려주기 위하여’ 등 여러가지 설명을 하고 강의를 마쳤습니다.
강의후 단체 사진을 찍고 마무리하였는데, 학생들 중의 한 학생이 “왕팬이에요!”라고 해서 웃었습니다. 1시간 강의한 후에 ‘왕팬’이 생겼다면 강의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강의 후에도 질문할 것이 있다고 남은 학생과는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비교적 긴 대화를 하였습니다.
이날 참석했던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잘 찾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다른 사회, 나라들에도 관심을 갖고 기여할 수 있는 청년들로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