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 누리기 : (5) 격포항
전주에 내려온 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어머님을 모시고 어머님이 다니시는 교회에 가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예배 후에 바로 전주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남편의 생일을 맞아 간만에 바다도 보고 생일을 축하하자고 했습니다. 남편으로서는 어머님을 모시고 생일을 함께 보내는 것은 중학교 이후 오십 몇 년만에 거의 처음이라 올해 생일이 정말 특별한 생일이 되었습니다.
점심으로 회를 먹는데 회가 나오기 전에 나온 멍게, 해삼, 조개, 대합 등이 싱싱해서 좋았고 오늘 들어왔다는 전어회와 우럭회, 매운탕까지 맛이 좋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격포항 등대까지 산책 삼아 걸어갔다가 돌아왔습니다. 방파제 위에 갈매기들이 죽 앉아 있는데 모두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사람이나 새나 바라보기는 바다가 좋은가 보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부안시장에 들러 잘 말린 건어물들 득템을 하였습니다. 뜨거운 8월이 지나고 시원하게 맞은 9월 첫날을 평안하게 잘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