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독립시키다

190903 유튜브

오늘 드디어 남편을 독립시켰습니다. SNS 상에서…

유튜브에서 [김박사 리포트]란 계정을 만들고 첫 동영상으로 ‘지소미아 파기 환영한다’란 제목으로 처음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당최 페이스북이든 블로그든 트위터든 있다는 것만 알지 관심을 두지 않는 남편은 ‘강명옥의 평화일지’라는 것도 있다는 것만 알지 스스로 찾아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 친구 모임에 갔다가 SNS 친구인 남편 친구들로부터 ‘ㅇㅇ 일이 있었다며?’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와서 SNS에 올렸느냐고 거꾸로 묻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최근 부쩍 유튜브가 화제에 오르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남편이 다른 형태의 SNS 보다 유튜브가 자신에게 맞는 것 같다며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독립적으로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하고 무심하게 지냈습니다.

남편은 처음에는 동영상 촬영용 카메라를 구입하기 시작하더니 혼자 유튜브 동영상 만드는 것을 여기저기 찾아 읽고 필요한 부속자재들을 인터넷으로 구입하기 시작해서 무엇인가가 거의 매일 택배로 왔습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났고 시범 제작 한 것을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올리게 된 것입니다.

동영상 제작부터 유튜브 채널까지 혼자 다 하였는데 앞으로 좋은 발표의 장이자 놀잇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무엇을 하든 직간접으로 관여를 해왔는데 오늘 완전히 독립을 시켰습니다.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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