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일정]
ㅇ 영어 커뮤니케이션, 국제매너 1 (강명옥 대표/ 한국국제개발연구소]
ㅇ 하수관리정책 및 하수처리시설 (정훈모 과장 / 서울시)
ㅇ 서울디지털시장실 방문 견학
ㅇ TOPIS 방문 견학
둘째 날 일정은 오전에 강의 ‘영어 커뮤니케이션, 국제매너 1’과 ‘하수관리정책 및 하수처리시설’ 강의가 있었고 오후에는 서울시청을 방문하여 서울디지털시장실과 TOPIS 시설 방문 견학을 하였습니다.
‘영어 커뮤니케이션, 국제매너 1’ 강의는 교육생 대부분이 다양한 분야의 국제협력 전문가들이어서 각자 일을 하면서 겪었던 소통에 대한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의전과 매너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일반 대화에서 국제개발협력 협의에서 그리고 국제협상에서 다양한 경우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개발도상국과 협력을 하면서 우리가 준다는 자세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과 환경을 배려해야 하는 마음과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선진국 관계자들과 협의를 할 때 우리 기술력이 떨어진다고 하여 미리 우리 자신을 낮출 필요가 없이 자신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 국제협상에서는 협상 양자의 입장이 정해진 상태에서 상대방의 전략에 대한 모든 경우의 수를 예측하여 대처방안을 준비해야한다는 것 등 어느 상황에서도 참고가 되는 좋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하수관리정책 및 하수처리시설’ 강의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하수처리 정책이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부터 시작하여 이십여년 넘게 단계적으로 발전시켜왔으며 현재 투입인력 및 예산 대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을 국제적으로 비교한 내용을 들으니 ‘대한민국 최고! 서울시 최고!’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교육열’과 ‘공무원 역량’이 반드시 나오는 이야기인데 그 실체를 데이터로 운영 역량으로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오후에 서울시청을 방문하여 서울디지털시장실(Smart City Platform)과 TOPIS(Transport OPeration and Information Service)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놀랐습니다. 서울디지털시장실이 서울시의 300여개 사이트와 연계되어 있고, 서울시의 모든 현황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과 서울시의 모든 문서의 95.9%가 공개되었다는 것은 공개행정의 혁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TOPIS 화면을 통해서는 교통정보와 재난현황에 대한 모든 정보를 상세히 알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서울시에 설치된 3만개의 CCTV를 통해 파악되고 관리된다는 것, 모든 상황에 유관기관들이 바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이 1000만 대도시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기본이 된다는 것 또한 놀라운 일이었고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발전되고 있다는 것이 참 고무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과 정책 추진방안에 대해 전 세계 도시들의 협력 요구가 쏟아지는데 대해 ‘앞으로 어떻게 잘 협력해나갈 것인가?’ 그리고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국제협력 전문가들이 컨설턴트로서 어떻게 참여하게될 것인가’가 우리 정책의 해외진출 속도를 가늠하게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시 시민으로 오래 살아온 입장에서 편한 시스템을 당연하게만 생각해왔는데 그렇게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거쳐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왔는가를 알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